[보도자료] 서울시醫, '영남 산불 피해 지역' 의료봉사 및 의료용품 지원
- 서울시관리자
- 2025.04.0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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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醫, '영남 산불 피해 지역' 의료봉사 및 의료용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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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에 2000만원 상당 영양제·응급약 전달…4~5일 의료봉사
황규석 회장 "주민 일상 회복 위해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서울시의사회가 최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영남 지역에 대한 의료봉사 및 의료물품 지원에 나섰다.
서울특별시의사회 의료봉사단(단장 장영민)는 4일 경북 청송군 진보문화센터을 방문해 윤경희 청송군수에게 영양제와 응급약 등 2000만원 상당의 의료용품을 전달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경남 산청을 시작으로 경북 의성·안동 등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역대 최악의 인명·재산 피해를 남겼다. 지금까지 인명 피해만 사망 31명에 중상 8명, 경상 36명 등 모두 75명에 달한다. 시설물도 주택 4015곳, 농축산시설 1914곳, 사찰 7곳 등 모두 6922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청송군도 이번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다. 청송의 산불 피해 면적은 9320㏊로, 의성(1만2821㏊), 안동(9896㏊)에 이어 세 번째로 넓다. 전체 산불 피해 면적(4만8238㏊)의 약 20% 규모다.
이에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은 서울시청이 주관하는 산불 피해 지역 봉사에 4~5일 양일간 참여한다. 4일에는 장영민 단장이, 5일에는 노준래 부단장이 참여하며, 의료봉사는 경북 청송군 진보문화센터에서 진행된다.
특히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은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의 생활 안정과 건강 회복을 위해 영양제와 생리식염수, 응급약과 진통제, 드레싱 세트 등 2000만원 상당의 의료용품도 지원하기로 했다.
장영민 단장은 "산불화재 현장이 시골지역이다 보니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들과 요양병원에서 대피한 고령 환자들이 많아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약물을 제대로 복용하지 못해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화재 현장 노출에 따른 호흡 기능 약화 및 전반적인 건강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폭넓은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장에서 수고하시는 소방대원, 봉사자들에게도 의료 지원 및 수액제 투여를 통해 건강이 상하지 않도록 보살피겠다"라고 말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서울시의사회에서 청송까지 먼 길을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청송군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노약자들”이라며 “어르신들의 건강이 더 악화될까 우려하고 있었다. 의료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에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울시의사회 황규석 회장은 “대형 산불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고통과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고, 그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을 것”이라며 “서울시의사회는 피해지역 이재민들과 소방대원, 산림청 진압대원들 모두가 건강은 물론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의료 지원을 아끼지 않고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은 국내외에 재난이 발생했을 때마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인술을 베풀고 의료물품을 전달해왔다. 이번 영남권 산불 화재 진압 도중 운명을 달리한 산림청 진압대원과 소방헬기 조종사 및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특별 성금 모금'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