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서울시醫, '언어재활사 응시 제한' 원격대학과 협력 논의

서울시, '언어재활사 응시 제한' 원격대학과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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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대 출신은 응시 제한' 판결에 앞길 가로막혀

황규석 회장 "정부, 학생들에게 책임 전가하면 안돼"

 

황규석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이 12일 당산동 서울시의사회관에서 대구사이버대학·원광디지털대학 관계자들과 만나 2급 언어재활사 국가시험 응시 제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앞서 지난달 31일 대법원은 원격대학(사이버대학)의 언어재활 관련 학과를 졸업한 경우에는 언어재활사 국가시험 응시 자격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판결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10년 넘게 원격대학 교육을 이수한 후 언어재활사 시험에 응시해 온 졸업생이나 재학생들은 앞으로 응시 자격조차 받지 못하게 됐다. 게다가 2024년 시험에 응시한 졸업생의 경우 응시원서가 반려될 상황에 놓였다.

 

원격대학 관계자들은 언어재활사 자격증을 취득한 졸업생들과 현재 국가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국가자격제도 도입 이후 언어재활사 자격을 취득한 학생들의 자격증 유지는 물론, 졸업생과 재학생들에 대한 응시 자격 허용 등 다각도의 해결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보건복지부에 요청한 상태다.

 

황규석 회장은 "이번 사태를 통해 언어치료사 부족으로 치료 대상자의 피해가 가장 클 것"이라며 "잘 대응해 학생들이 피해 받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황 회장은 "국가가 정책을 시행함에 있어 국민이 피해를 받으면 국가가 책임져야지, 당사자인 학생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정부의 행태는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정의와 진리는 반드시 승리한다. 지금은 힘들어도 의미 있는 일이라면 결국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면담에는 황규석 회장과 대구사이버대학교 전종국 부총장(상담심리학교수)과 박상희 기획처장(언어치료학과 교수), 원광디지털대학교 이현정 언어치료학과 학과장이 함께 했다. 서울시의사회는 향후 두 대학과 소통을 통해 협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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